'에너지 드링크와 알코올을 섞은 음료를 청년기에 마시면 뇌 기능이 손상된다'는 제목의 논문이 과학지 Neuropharmacology에 게재됐는데, 논문을 발표한 것은 영국 연구팀으로, 레드불을 이용한 실험에 의해 '에너지 드링크와 알코올을 섞은 음료'가 뇌에 초래하는 영향이 확인되고 있다.
연구팀은 '물', '20% 에탄올 수용액', '에너지 드링크', '20% 에탄올 수용액과 에너지 드링크의 혼합액' 중 하나를 생후 28일~37일 쥐에 투여해, 투여 후 행동학적 변화와 생리학적 변화를 분석. 각 용액은 생후 28일, 29일, 32일, 33일, 36일, 37일 6회 투여되었으며, 1회마다 체중 1kg당 10ml가 경구 투여되었다.
쥐의 생후 28일~37일은 인간의 청년기에 해당하고, 또한 쥐에 투여한 에탄올과 에너지 드링크의 양은, 70kg의 인간으로 환산하면 「1.5~2잔의 음주(에탄올 12g)」, 「에너지 드링크 2캔」에 상당. 또한 실험용 에너지 드링크에는 레드불이 채택되었다.
각 용액의 투여가 완료된 후, 생후 40일~45일, 60일~65일, 90일~95일 중 하나의 시기까지 육성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을 실시하였다.
. 자발적 운동 활동 시간 측정
. 물체 탐색에 걸리는 시간의 측정
. 모리스수 미로를 이용한 학습, 기억, 행동 유연성 테스트
. 뇌조직을 전기생리학적 방법으로 분석
. 뇌에서 주요 신경영양인자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를 생산하는 mRNA 발현량 측정
. 신경 회로의 정상적인 발달과 관련된 BDNF와 TrkB의 양을 측정
분석 결과, '20% 에탄올 수용액과 에너지 드링크의 혼합액'을 먹인 그룹에서 '성년기까지 지속되는 행동장애', '시냅스 가소성 저하', 'BDNF와 TrkB의 양 변화'가 확인됐다. 이 결과는 20% 에탄올 수용액이나 에너지 드링크를 단독 투여한 경우와는 달랐다는 것.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청년기에 에너지 드링크와 알코올을 섞은 음료를 마시면, 시냅스 가소성에 영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에너지 드링크와 알코올을 섞어 마시는 행위에 대해서는,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가 "음주량이 늘고 알코올의 영향이 강해져 알코올 관련 건강 피해나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