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만으로 "행복도는 올라간다"는 것은 사실

우리는 기쁘거나, 행복을 느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데....그럼 그 반대는 어떨까?

즉, 웃는 얼굴을 만드는 것으로, 기쁨이나 행복이 북받치는 일은 없는 것일까?

이것은 "표정 피드백 가설(Facial feedback hypothesis)"로 불리며, 오랫동안 심리학자들이 증명을 시도하다 실패해 온 문제였다. (※ 표정 피드백 가설 : 얼굴 표정이 심리면에 피드백되어, 그 표정에 상응하는 감정이 야기된다는 가설)

그러나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연구팀에 의해, 드디어 "웃는 것만으로 행복도도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강한 증거를 얻었다는 것.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2022년 10월 20일자로 학술지 "Nature Human Behavior"에 게재되었다.

 


■ 19개국 3878명을 대상으로 "만드는 미소"의 효과를 실험

연구주임 니콜라스 콜스(Nicholas Coles) 씨는, 이번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기 이전, "표정 피드백 가설"에 대해, 반은 찬성이고 반은 반대 입장을 취했는데, 
한 선행연구에서는, 만화책을 그냥 평범하게 읽는 것보다 치아로 펜을 끼워 웃는 얼굴과 같은 표정을 지은 상태에서 읽는 것이, 피험자가 만화 내용을 재미있게 느낀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2016년, 17개 연구기관이 이 실험을 재현해도 같은 결과를 얻지 못해 "표정 피드백 가설"에 다시 물음표가 붙었다는....

그래서 콜스씨는, 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찬성파와 반대파의 양쪽 연구자를 모아, 가설의 진위를 검토하는 국제 프로젝트 팀 "Many Smiles Collaboration"을 결성.

콜스 씨는 "Twitter나 잡지 상에서 억지를 부려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생산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찬성파도 반대파도 함께 모여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찾으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언급.

프로젝트 팀은, 웃는 얼굴의 표정근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이용해 실험을 개시.

19개국으로부터 합계 3878명의 피험자를 각지에서 모집해, 이하의 3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의식적으로 입꼬리를 들어 미소를 짓다"라는 그룹, 두 번째는 "치아에 펜을 끼고 미소를 짓다"라는 그룹, 세 번째는 "웃는 배우의 사진을 보고 따라하기" 그룹.....

 


각 그룹의 절반에게는, 강아지와 아기 고양이, 꽃, 불꽃 등의 기분이 밝아지는 듯한 이미지를, 다른 절반에게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은 화면을 보여주며 미소를 짓게 했다.

또, 이것과 같은 태스크를(감정이 없는) 중립적인 표정으로도 실시.

그리고, 이 실험의 목적을 피실험자에게 들키지 않게하기 위해, 다른 몇 가지 물리적 과제나 간단한 수학 문제를 푸는 작업도 하게했다는....



각 작업이 끝난 후, 피험자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평가받았고, 387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팀은 "웃는 배우의 표정을 따라하기" 조건과 "의식적으로 입꼬리를 들어 미소를 짓기" 조건에서, 주관적인 행복도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음을 발견한 것.

이 두 조건에서는, 명확하게 "행복도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의식적인 미소가 심리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강한 증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

한편, "펜을 이로 물고 웃는 얼굴을 만드는"조건에서는, 피험자의 기분에 변화는 볼 수 없었는데, 이것에 대해서, 콜스씨는 "펜을 이빨로 끼우는 상태에서는, 자연스러운 웃는 얼굴의 표정근을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

 


"예를 들어, 펜을 끼움으로써, 진짜 웃는 얼굴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를 악물기"라는 이벤트가 발생하고, 그것이 긍정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추측.

아직, 표정근육과 감정면과의 관계는 완전히 해명되지 않았지만, 표정 피드백 가설에 대한 선행연구가 한 걸음 나아가 한 걸음 물러서기를 반복해 온 것을 생각하면 큰 성과라고 생각되어진다.

콜스 씨는 이번 결과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데....

"우리의 연구는, 평소 감정 경험의 메커니즘에 대해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만드는 미소의 효과는,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강한 것은 아니지만, 감정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디에서 우러나오는지에 대한 유용한 통찰력을 줄 것입니다"

만약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는, 억지 웃음을 띄움으로써, 조금이라도 릴랙스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