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비트코인을 부정하고, 이더리움을 지지하는 이유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연말로 연기했는데, 그러던 중 EU 당국자들이 비트코인을 규제하고, 이더리움 등 환경부하가 적은 암호화폐에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웹사이트 Netzpolitik은 4월 22일, 스웨덴의 금융규제 당국과 유럽위원회가 올해들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비트코인의 프루프 오브 워크(PoW)방식의 마이닝(채굴)을 금지할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 했다고 보도.

Netzpolitik은, 이 정보를 EU의 정보 공개법에 근거해 입수한 문서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암호자산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에너지 소비가 심한 비트코인의 PoW 방식의 마이닝이 문제시돼 왔다.

 



당국자들의 논의는, EU가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고, 이더리움이 앞으로 도입할 프루프 오브 스테이크(PoS)의 마이닝으로 옮기라고 강제하는 내용까지 파고든 것으로 알려졌고, PoS는 PoW에 비해 큰 폭으로 에너지 소비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더리움이 PoS로 이행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에도 같은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회의 의사록에는 적여 있고, "우리는 지속 가능한 암호화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국자들은 말한다.

 


EU는, 이전부터 PoW 마이닝을 금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지난달 투표에서 "PoW 규제 조항"을 반대 다수로 부결시켰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를 금지해도,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경제학자 알렉스 de Vreis는 Netzpolitik의 취재에 "비트코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비트코인의 거래에 과세하는 등의 시책을 통해 가격 상승을 막는 것이 유일한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코멘트.

Vries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면, 보다 많은 컴퓨터가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것으로, 채굴 전용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의 전력 공급과 냉각에 사용되는 전력량도 증가한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가 세계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