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과 PTSD 발병 위험에 대한 관련성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범죄나 사고, 재해 등의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해 발병하는 정신 장애의 일종이며,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하거나 충격 체험으로부터 1개월 이상 후 증상이 나왔을 경우에 PTSD라고 판단된다.


이른바 외상에 의한 스트레스 장애이지만, 인간의 장내에 숨어있는 세균에서, PTSD 발병 위험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그 연구에 따르면, PTSD를 앓는 사람은 감염과 싸워주는 장내 세균이 적다고 한다.


■ 외상이 있는 사람은 특정 장내 세균이 적은 경향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텔렌 보쉬 대학의 분자 생물 학자들은, PTSD 환자와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한 경험을 하면서도 PTSD을 발병하지 않은 사람의 대변에서 채취 한 박테리아의 DNA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이 된 액티노 박테리아(Actinobacteria), 렌티스페라문(Lentisphaerae), 우미균류(Verrucomicrobia)는 면역 체계를 돕는 박테리아다.



충격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전원이 PTSD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어린 시절에 외상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액티노 박테리아와 우미균류가 적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 발견이 흥미로운 점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경험이 있는 사람은 PTSD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과 그 경험에 대한 반응으로 어린 시절에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장내 세균의 감소는 PTSD가 원인인가? 그 결과인가?


"Psychosomatic Medicine"에 발표 된 논문에서는, 장내 세균의 감소가 PTSD의 원인인지 결과인지 결론까지는 내놓지 않고 있다.



저자 스테파니 말랑 뭘러 박사에 따르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적인 의문이며, 결론은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잠재적으로는 외상에 의한 염증의 증가가 PTSD 발병 위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동물을 이용한 연구는 장내 세균총의 구성이 뇌 기능, 행동, 기억, 스트레스 내성을 좌우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세균의 성장과 장 점막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세균에 혈액으로의 침입을 허용하게 된다. 이것이 염증을 일으키고 여러 가지 정신 질환으로 이르게 하는것 같다.




액티노 박테리아의 감소(염증 수준의 상승에 관련)는 주요 우울증 장애 환자에 보였다. 또한 항염증제가 이러한 질병을 완화시키는 여부를 쥐를 이용해 실험해보니, 건강한 장을 가진 개체는 불안을 나타내는 행동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의 연구에서 PTSD와 염증을 묶을 수 있다면, PTSD의 새로운 치료법의 힌트가 될 것이다.


특히 장내 세균총은 프리바이오틱스(난소 화성 식품)와 프로바이오틱스(살아있는 좋은 박테리아), 심 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의 병용) 식이 요법에 의해 조정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