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죽으면 자동으로 핵무기가 발사되는 종말무기 "죽음의 손"이란?

냉전 시대에 소비에트 연방이 사용한 자동 핵무기 제어 시스템이 "죽음의 손"인데, 이 죽음의 손은 소비에트 붕괴 후 러시아에서도 계속 사용되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죽으면 자동 발동한다고 한다.

 


어떠한 경보, 이상이 있었을 때에 시스템을 발동하고, 치명적인 상태를 이끄는 시스템 혹은 그 사상을 페일 데드리라고 부른다.

이 페일 데드리의 일종으로 러시아 정부가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동 핵무기 제어 시스템이 "죽음의 손"이다. 죽음의 손은 지휘계통에 사전 입력한 최고워위 명령을 전략미사일부대에 송신함으로써 대륙간탄도 미사일 발사를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 

핵공격과 관련된 진동, 빛, 방사능, 압력 등을 센서가 감지한 경우 지휘계통이 완전히 파괴되어 있어도 "죽음의 손"이 있으면 핵공격이 가능하다.

"죽음의 손"은 "페리미터"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적의 공격으로 인해 지휘계통이나 전략미사일 부대와의 통신이 두절되어도 백업 통신 시스템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의도되어 있다. 이러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죽음의 손"은 전자동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되어 인간의 관여가 없는 보복 공격을 가능하게 한다.

 


개발자 블라디미르 야리니치 씨는, "죽음의 손"에 대해 "국가 지도자에 의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기초한 성급한 판단에 대한 완충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면...핵무기 위기에 처한 지도자는, 시스템을 가동해 기다리기만 하면 되고, 공격에 대응해야 할 지휘권한을 가진 요인들이 모두 살해되더라도 잘못된 보복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에트 연방이 "죽음의 손"과 같은 자동 핵무기 제어체계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80년대 미국이 고정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미국은 대부분의 핵무기를 장거리 폭격이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로 운반했다.



게다가 그 이전의 미국 잠수함 발사 미사일은, 1960년대 UGM-27 폴라리스나 1970년대 UGM-73 포세이돈처럼, 상대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정밀도가 낮았다고 한다. 따라서, SLBM은 정밀도가 그다지 중시되지 않는 도시공격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발사에서 착탄까지 30분 이상의 시간이 발생한다는 점이 단점이었다.

그러나, 그 후 등장한 트라이던트 C4나 D5와 같은 고정밀 SLBM은, 육상 기지에서 운용되는 ICBM과 같은 정도의 정밀도를 가지면서, 잠수함에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적의 해안에 몰래 접근해, 지근거리에서 고정밀의 탄두를 발사한다"라고 하는 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운용 방법이라면, 발사에서 착탄까지의 시간은 3분 미만으로 단축 가능해져, 상대에 의한 반격이나 보복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ICBM과 SLBM의 진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소비에트 연방의 "죽음의 손"이다. 이 시스템은 SLBM이나 ICBM의 발사된 뒤 추락할 때까지의 짧은 시간에 이뤄져야 하는 의가셜정에 있어서 정치군사 지도자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 사실 죽음의 손 개발자인 야리니치도 이 시스템의 개발 이유를 잘못된 보복공격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죽음의 손"이 운용되기 시작한 정확한 타이밍은 불명하지만, 그 존재가 밝혀진 것은 1990년대 초두에 소비에트 연방군과 동국의 공산당 중앙 위원회의 전 고관들이 그 존재를 인정한 타이밍.

그 후 정부의 전직 고위 관리가 "죽음의 손"운용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거나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제각각이어서 러시아가 실제로 "죽음의 손"을 운용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런데도 푸틴 대통령은 "죽음의 손"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시작하자, 러시아의 비정부 통신사인 Interfac가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핵군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 이 보도로 Hacker News의 한 유저는 "이 보도는 푸틴이 죽음의 손 시스템을 기동했다고 하는 것일가?"라고 글을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