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에 대해, 아무래도 "성공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마인드 세트로 전환하고, 현재의 처지가 아닌 장래에 관심을 가지고 자격 취득이나 스킬 업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해 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에서 사회심리학 조교를 맡고있는 Jennifer Sheehy-Skeffington 씨는 "가난한 사람에게 긍정적인 마인드 세트를 강요해도 소용없다"라고 하는 이유를 설명...
빈곤에 관한 연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크게 진보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나태의 상징"이었던 빈곤이 "사회적 지원 부족"에 의한 것으로 간주되어,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Jennifer Sheehy-Skeffington 씨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믿고, 미래의 사정에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행동해, 사회적 관계를 활용한다"라고 하는 마인드 세트가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어,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이 생각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대처를 해 왔다고 지적. 그러나 이러한 가난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있다는 것.
가난한 사람들의 마인드 세트를 바꾸려고 하는 시도가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 Jennifer Sheehy-Skeffington 씨는 "인간의 마인드 세트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는 믿음이 원인이라고 지적.
많은 정책입안자나 자선활동가는 "누구나 자기가 직면한 제약이나 과제를 인식하고 대응을 결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이 힘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Sheehy-Skeffington 씨는 주장하고 있다.
Sheehy-Skeffington 씨는 성동으로 이어진다고 여겨지는 마인드 세트는 누구나 자유롭게 채용할 수 있는 옵션도, 행복을 높이는 가치중립적인 방법도 아니라고 말한다. 이러한 마인드 세트는 물질적, 사회적, 이데올로기적인 차원을 가진 각각의 생활여건에 담긴 사회적인 힘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며, 재정적으로 쾌적한 상황에 사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인드 세트와 빈곤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인드 세트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물질적 결핍과 장래의 불안정성이 주변 환경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라는 것.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물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일도 불안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주는 수입이 있었다고 해서 다음 주에도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중류 계급의 사람을 위해 "가계를 잘 꾸려나가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게 하는 실험에서는, 가난한 가계를 잘 꾸려나가는 사람은 자신의 힘이 약하다고 하는 감각을 배워, 자기 효력감이나 통제의 소재에 근거하는 "미래를 전망하는 힘"이 저하하는 일도 확인되고 있다.
Sheehy-Skeffington 씨는, 빈곤 상태에 놓여졌을 때에 인지가 변화하는 것은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심리적 처리의 결함이 아니고, "환경에 따라 감각이 합리적으로 보정된 결과"라고 주장. 예를 들어, 금연에 초점을 맞추면 업무 자체에 건강 위험이 있거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려고 노력해도 성과가 없거나, 이웃이 대부분 젊은 나이에 숨지는 상황에서는 장래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는다는 판단의 우선순위가 낮아진다는 것.
Sheehy-Skeffington 씨는 "담배를 끊음으로써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보수는(흡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일상의 만성적인 스트레스로부터 해방하는 것보다 큰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몇 가지의 실험에서도, 현재의 보수보다 미래의 보수를 우선하는 경향은, 자신의 힘이 약하다고 느끼거나 환경의 불안정성이나 불확실성을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러한 사람들은 환경으로부터 학습하는 "자신의 장래는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감각에 적응하고, 장래가 아닌 현재의 사물을 보다 우선하도록 사고가 보정되고 있다는 것.
또, 소득이 낮은 사람은 월세 등의 이유로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 살고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점은 타인을 신뢰하는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이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서로 어려울 때 손을 내밀 수 있고, 남을 신뢰하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는, 남을 도와줄 여유가 없고, 때로는 주변의 누군가로부터 귀중한 자원을 빼앗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타인을 신뢰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결핍과 불안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자신들의 커뮤니티가 소외되고 있다는 고립감, 자기 효력감이나 목표 지향성 저하 같은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끊임없는 실망으로부터, 마음을 지키고 현실적인 위협을 간과하지 않는 것에 에너지를 쏟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거나 희망을 품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Sheehy-Skeffington 씨는 환경이 그 사람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행동이나 결과를 자신이 제어할 수 있다고 하는 감각, 셀프 컨트롤의 능력,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행동하는 정신력, 타인을 신뢰하는 힘이라고 하는 것은 저소득층에게 있어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마인드 세트 코칭이 아니라 물질적 곤궁, 결제적 불안정, 사회적 분리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성공자의 마인드 세트가 소수의 특권층에 맞춘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하고 유익한 것처럼 논의 되면, 이러한 행동이 간과되고 맙니다"라고 Sheehy-Skeffington 씨는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