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경보나 신호기는 "적색"이어야 하는가?

경찰이나 구급차의 사이렌, 신호등의 "정지", 자동차의 브레이크 등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경보 표지이며, 모든 것이 "적색"이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 어째서 경보를 할 때는 빨간색을 사용하는 것일까? 파란색으로 하면 안되는 겁니까?

빨간색이 경보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 멀리까지 닿는 "빨간색"

빨간색이 경보에 이용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붉은 빛은 멀리까지 도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그런지, 빛의 구조를 생각해보자.

원래 빛은 전자파라고 하는 파도의 일종으로, 산과 골짜기가 번갈아 가며 반복되어 전해지고, 어떤 산에서 다음 산까지의 길이를 파장이라고 하는데, 이 파장의 차이가 색깔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즉, 어떤 파장의 빛이 눈에 들어오면 우리는 그 파장에 맞는 색을 인식하는 것이다.

덧붙여서,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 중에서 가장 파장이 긴 것이 적색이며, 그다음부터 오렌지, 노랑, 초록, 하늘색, 파랑, 보라색으로 짧아진다.

게다가 빛에는 "파장이 길면 길수록 멀리까지 닿기 쉽다"라고 하는 성질도 있으며, 통상 빛은 대기 중의 입자(먼지 등)에 부딪히면 사방팔방으로 흩어진다.

이른 "산란"이라고 하는데, 산란하면 우리 눈에 빛이 당지 않는다.

즉, "산란하기 어려운 빛"은 "우리 눈으로 인식하기 쉬운 빛"이라는 것이 된다. 

그럼, 산란하기 어려운 빛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빛일까?

사실, 빛에는 "파장이 길면 길수록 산란하기 어렵다"라는 성질이 있는데, 빛의 파도가 크기 때문에, 장애물인 입자에 잘 부딪치지 않는 느낌...

그래서 빨간색은 가장 멀리 닿기 쉬운 가시광선이고, 파란색과 보라색은 가장 닿기 어려운 가시광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현상은 노을 등에서 관찰된다.

저녁이 되면 태양과 우리의 거리가 낮에 비해 멀어지기 때문에, 파란색 부근의 색깔은 산란되어 닿지 않게 된다. 그리고 빨간색과 오렌지 색만 닿게 되고, 저녁 노을은 우리의 눈에 붉게 보이는 것...

그런데, 여기까지 생각하면, 빨간색이 왜 경보로 이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빛 중에서 가장 산란하기 어려운 빛으로 선정되어 있다

사이렌 불빛이나 신호등의 "정지", 그리고 브레이크 등의 정보는, 비록 안개나 연기등으로 대기중에 많은 입자가 충만 해 있어도, 우리의 눈에 닿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빨간색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그럼, 이제 빨간색을 이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 빨간색은 "뇌에 호소한다"

빨간색이 경보에 이용되고 있는 두 번째 이유는, "빨간색이 뇌에 호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나 몸은, 모든 종류의 자극에 대해서 어떠한 반응을 나타낸다. 과거의 연구에서는, 붉은색이 인간의 반응을 증강하는 것으로 판명되어 있다. 즉, 사람은 빨간색을 봄으로써, 즉석에서 행동하거나 확고한 대응을 하거나 한다는 것이다.

또한 빨간색에는, 분노와 공포, 위기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성질도 있는데, 그래서 빨간색을 보면, 우리의 뇌는 바로 활성화되고 경고를 발하게 된다.

상황을 확실히 모른다고 해도 위험을 느끼거나,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기분으로 되거나 하는 것이다.

즉, 빨간색은 우리의 뇌에 직감적으로 경보를 전달해 주는 것.

그런데, 이러한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하면, 확실히 빨간색이 경보에 도움이 된다고 알 수 있다.

평소에는 무수히 많은 색 중에 하나에 불과하지만, 중요하고 시급한 상황이 되면 빨간색이 가장 눈에 띄는 색이되어서, 우리의 신속한 행동을 축구하는 것....

다음에 신호등의 적색이나 사이렌을 봤을 때, 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느껴보자....

분명 경보가 적색이라는 것을 납득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