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리스, 유프라테스 양강지대에서 수메르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 땅에서 발굴 조사를 벌이던 고고학자들이, 20세기 초 이라크의 텔 알 우바이드 유적지에서 약 7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몇개의 이상한 유물들을 발견했다.
이는 마치 도마뱀처럼 생긴 인간의 형상으로 메소포타미아의 선사문명인 우바이드 문화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메소포타미아 최남부에서 발생한 우바이드 문화
우바이드 문화는, 메소포타미아에 탄생한 선사문화로 기원전 5500년에서 기원전 40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바이드 문화는 메소포타미아 최남부에서 발생했는데, 이에 앞서 메소포타미아 중부에 탄생했던 문화와도 뚜렷한 연관이 있었다.
우바이드인이 어디서 왔는지는 불분명하며, 수메르인의 기원과 수메르 문명의 기원을 둘러싼 문제와도 관련돼 있다. 덧붙여서 수메르인의 민족 계통도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우바이드인들은 진흙 벽돌로 만든 집에서 살았고, 큰 촌락을 이루고, 건축과 농업을 발전시키며 관개를 이용한 농경을 경위했다고 한다.
우바이드 문화의 주택 건축술로는, 커다란 T자형 집, 탁 트인 안뜰, 포장된 거리, 식품 가공 설비 등이 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따르면, 이들 마을 일부가 마을로 발전해 신전이 생겼으며, 수메르 문명의 주요 도시인 에리두나 우르, 우루크에서 볼 수 있는 거대 건축물도 나타났다. 수메르의 문헌에 따르면, 우르가 최초의 도시라고 되어있다.
■ 텔 우바이드 유적지에서 발견된 인간형 도마뱀상
이번에, 이 유물이 발견된 곳은, 텔 알 우바이드라는 유적지인데, 우르와 에리두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텔 알 우바이드 유적은, 지름 500m, 높이 2m 정도의 작은 언덕으로 1919년 해리 레지날드할이 처음 발굴했을 때 자세가 다른 남녀 소립상이 발겨됐다.
대부분의 상은 헬멧 같은 것을 쓰고 잇고, 어깨에 패드같은 것이 들어가 부풀어 있다는.
이 밖에 정의와 지배의 상징으로 생각되는 지팡이 또는 홀같은 것을 들고 있는 상도 있다.
상은 각기 다른 포즈를 취했지만, 가장 기묘한 것은 젖먹이 아기를 안고있는 여성상이다. 아기 역시 도마뱀처럼 생겼다.
■ 왜 머리가 도마뱀처럼 생겼나?
상은, 갸름한 머리, 아몬드 모양의 눈, 가늘고 긴 얼굴, 도마뱀 같은 코를 하고 잇고, 마치 렙틸리언(인간형 파충류)과 같다.
이것이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 완전히 알지 못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젖을 먹는 여성의 상 등은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이들 우바이드의 도마뱀 인간상은 대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
이 상들이 무엇이든 고대 우바이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이었던 것 같다. 뱀은, 예를 들면 수메르인의 신엔키 등, 많은 신을 나타내는 주요한 상징으로서 많은 사회에서 사용되어 온 것을 알고 있다.
뱀은 나중에 고대사회의 비밀결사로 불리는 "뱀 형제단"의 상징으로 쓰이게 됐다. 뱀의 상징과 도마뱀적 표현 사이에 연관성은 있는 것일까?
현재, 이 수수께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진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