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매력은 면역력과 상관이 있는 것 같다.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TCU)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얼굴 매력이 높은 사람은 혈액속의 전반적인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한 매력과 면역력의 관계는 남녀간에 성차가 있고,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남성은 추가로, 바이러스와 싸우는 내츄럴 킬러 세포의 작용이 강하며,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여성의 혈증은 세균의 증식을 막는 능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인류는 오랜 진화 과정에서, 뛰어난 면역력의 소유자를 "얼굴의 매력"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얻은 것 같다.
■ 얼굴의 매력은 면역능력 높이와 관련되어 있음이 판명
인류는 예로부터 얼굴의 매력을 배우자를 고르기 위한 지표로 사용해 왔다.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구애를 받았고, 결과적으로 후손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또 얼굴의 매력은 다른 문화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위의 변동만 보더라도, 어떤 문화에서 매력적인 얼굴로 꼽히는 사람은, 다른 문화에서도 대부분 매력적으로 꼽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 결과는, 인류가 얼굴의 매력을 어떠한 생물학적인 지표에 근거하여 판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그 지표가 도대체 어떤 것인지를 불분명한 채였다.
그래서 이번,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의 연구자들은, 매력과 면역력 사이에 관계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조사에서는. 우선 159명의 남녀(평균 20세)의 얼굴 사진이 촬영되었고, 동시에 혈액 샘플이 채취되었다.
얼굴 촬영에서는 중립적인 표정과 화장등을 하지 않은 것이 요구되었다. 다음으로 492명의 다른 남녀(평균 25세)가 모집되었고, 먼저 촬영된 159명의 얼굴 사진에 대한 매력을 평가하도록 헀다.
그 결과, 매력적인 얼굴이라고 판단된 사람의 혈액일수록 백혈구가 세균을 삼키는 능력인 식작용(탐식)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얼굴의 매력이 면역력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
또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이 볼 때 매력적인 얼굴로 여겨진 남성은,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이 있는 "내추럴 킬러 세포"의 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성이 볼 때 매력적인 얼굴로 여겨진 여성의 혈증(백혈구 등의 면역세포를 포함하지 않는 부분)은 침입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증의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은 혈중 항체 등의 성분과 관련이 있다.
이 결과는, 매력적인 얼굴이 면역 능력과 상관할 뿐만 아니라, 성별에 따라서 구할 수 있는 면역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을 나타낸다.
즉, 매력적인 얼굴은 대체로 백혈구의 움직임이 효율적이고, 남성의 경우 추가로 바이러스를 죽이는 능력이 높으며, 여성의 경우 세균 감염에 대한 보호 능력이 추가로 우수하다.
연구자들은 "우리 조상들은 위험한 전염병이 숨어 있는 환경을 살기 위해 면역 능력을 얼굴에서 읽는 능력을 진화시켰다"라고 말한다.
어쩌면 얼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은, 자손에게 뛰어난 면역력을 갖게 하려는 본능이 특히 강한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