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의 일부가 달에 충돌하면 문제 있을까?

지난 2022년 1월,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SpaceX"에 의해 2015년에 발사된 로켓 중 일부가, 2022년 3월 4일에 달에 충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그래서 영국의 오픈대학에서 행성지구과학 교수를 맡고있는 데이비드 로잘리 씨가 "달에 로켓이 충돌하는 것으로 우려되는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해설.

 


SpaceX는 2015년 2월 11일, 인공위성 발사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Falcon 9" 로켓을 이용하여,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우주 천기관측위성 "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DSCOVR)"를 발사.

이때 재사용이 불가능한 2단 로켓 추진체가 당초 계획대로 우주 공간에 남겨졌지만, 이 추진체가 오랜 시간이 지나 2022년 3월 4일에 달에 충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는 것.

2015년 2월ㅇ ㅔ분리된 로켓 부스터는 길이 약 14미터, 무게는 약 4톤 정도로, 지구 뿐만이 아니라 달이나 태양의 중력의 영향을 받으면서 우주 공간을 떠돌고 있다.

지구 근방 천체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빌 그레이의 계산에 따르면, 부스터는 오는 2022년 3월 4일 12시 25분 58초(협정 세계시)에 달의 뒤편에 충돌한다. 충돌 시 속도는 무려 초속 2.6킬로미터이며, 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크레이터는 직경 약 19미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 건에 대한 분노의 소리도 들려오고 있지만, 로잘리 씨는 대부분의 염려에 대해서, 실제로는 큰 영향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로켓의 일부가 달에 추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기권 재돌입시에 타서 금속 산화물의 입자가 되어 지구 대기권에 흩어지는 것보다, 달에 떨어지는 것이 확실히 환경에 있어서 유리합니다"라고 로잘리 씨는 말하고 있다.



또, 달에 새로운 크리에이터가 만들어져 버린다고 하는 염려에 관해서는, "달에는 우주를 떠다니는 파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대기가 없기 때문에, 항상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크리에이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

NASA의 Lunar Impact Monitoring(달 충돌 모니터링)프로젝트에서는, 지난 10년간 수백 회가 넘는 소규모 충돌이 발견돼 새로운 크레이터가 생기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

과거에는 인공물을 달에 충돌시킨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아폴로 계획은 폭약이나 불필요한 로켓 부스터를 달에 충돌시켜, 달 표면에 설치한 지진계로 달진을 관측하는 실험이 11회나 실시되었다. 2009년에는 NASA 무인탐사기 엘크로스의 미션으로, 상단 로켓의 센톨과 본체를 극지 크레이터에 충돌시켜 인위적으로 크레이터를 만들었던 적도 있다.

로잘리 씨는, "나는 달에 또 하나의 크레이터가 만들어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달은 벌써 직경 10미터 이상의 크레이터를 5억개나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코멘트. 그것보다 염려해야 할 것은, 달을 "살아있는 미생물이나 생명의 증거와 혼동할 가능성이 있는 분자"로 오염시켜 버리는 것이라는 것.

 


대부분의 국가들은 지구에서 다른 행성으로, 혹은 다른 행성에서 지구로 향하는 생물학적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plantery protection(행성보호)프로토콜에 등록해 있다. 프로토콜의 목적은 윤리와 과학 양면에 있으며, 윤리적으로는 다른 행성의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과학적으로는 오염으로 인해 행성 연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최대 행성보호 프로토콜 위반은, 2019년 달 표면에 충돌한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에 "수천 마리의 곰무시"가 건조 상태로 격납되어 있었다는 사례. 곰무시 벌레는 진공 상태에 노출되어도 소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시점에서도 추락 현장 부근에 흩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곰무시를 실은 우주선의 사례에 비하면, Falcon 9는 발사시에 무균이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발사로부터 7년이 경과하고 있어, 생물학적 오염의 위험은 상당히 작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달에 보내는 물체가 증가할수록, 행성보호 프로토콜을 준거하는 것은 어려워진다고 로잘리 씨는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