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숨어살아 코로나도 몰랐던 남성, 산을 내려와 처음 한 일은?

남동부 유럽의 세르비아의 산속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 20년 동안 숨어살던 사람이 있었다. 번거로운 인간 관계가 싫어졌던 남성은, 그때까지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기부, 수도도 전기도없는 동굴에서 약 30마리의 개와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그런 남성이었는데, 결국 마을로 내려왔다. 내려오고 난 뒤,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다른 사람과는 전혀 접촉하지 않았던 생활했었지만, 남성은 무엇보다 백신 접종을 먼저실시. 그리고 백신을 믿지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 동굴 생활을 20년 동안 한 남성, 처음으로 코로나를 알다

 


세르비아 남부 스탈라플라니나 산의 동굴에 살았던 판타 페트로비치 씨는(70세), 사회와 단절 된 생활을 이미 20년간이나 해왔다.

그때까지는 도시에 살았고, 블랙마켓에서 일했으며 여러번 이혼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은둔 생활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 페트로비치 씨는 그동안 모은 돈을 거리의 3개의 다리 건설에 자금을 제공하고, 그 나머지를 모두 사회에 기부했다. 



"돈은 인간을 타락시키는 저주 같은 것....돈은 인간을 파괴한다. 도시에 살았었을 때의 나에게는 자유가 없었다. 항상 누군가와 논쟁을 반복만 했었지만, 이 산속에서는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맛본적이 없었던 자유를 누렸어..."

사회에서의 일상 생활에 지친 페트로비치 씨는, 원래 자연 애호가였던 것도 있었고, 외딴 동굴에서의 삶을 선택했다.

 


그러나, 단 한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동굴 주변에는 페트로비치 씨가 관리하고 있는 약 30마리의 고양이가 있었고, 8년 전에 나무에 얽혀있는 것을 구해줬다는 멧돼지 "마라"가 있다.

현재, 페트로비치 씨는 복지의 지원을 받고있으며, 동물들의 먹이와 필요 물품 등을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한다.

평소의 식생활은 검소했고, 동굴 근처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숲의 버섯을 채취하고 있었지만, 최근에야 도시로 나오게되었다는 것.

왜냐하면, 동굴 주위에서 키우던 염소와 닭 등의 여러 동물이 야생 늑대에게 습격, 나머지 가축을 도시의 외곽에있는 오두막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페트로비치 씨는 정기적으로 거리로 내려와 가축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었다는.

하지만, 그때까지는 도시에 내려갈 일이 거의 없었던 페트로비치 씨.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코로나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 "바이러스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라고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

지난해 도시로 내려왔을 때,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페트로비치 씨는,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이 죽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도시로 나왔고, 백신 접종을 하게 된 페트로비치 씨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이러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니까요. 동굴에 있으면 안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싶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모두에게도 예방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