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에 의한 치료"는 동양 의학의 전매 특허가 아니다. 현대 서양 의학에서 사용되는 약물은 화학적으로 합성되어 있지만, 유럽도 옛날에는 약초를 이용하여 치료하고 있었던 것이다.
판타지 세계에 있어, RPG도 기본 체력 회복 아이템은 "약초"인 것이다.
그래서, 서양에도 "약초에 의한 치료"를 정리 한 책이 존재한다. 그러나 고대 영어로 쓰여진 그림책은, 한권밖에 현존하지 않는것 같다. 약 천 년 전에 쓰여진 책이 대영 도서관에서 고해상도 데이터로 공ㄱ되었다. 물론 다운로드도 무료이다.
중세 판타지 세계의 치료사를 목표로하는 사람에게는....필수 휴대품 책이 아닐까?
■ 책의 내력
책의 제목은 "Cotton MS Vitellius C III"이다. "Cotton"은 고미술 수집가였던 남작 로버트 브루스코튼 경(1571~1631)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의 컬렉션은 손자에 해당하는 존 코튼 경으로부터 "공공의 이용과 이익을 위해" 수탁자에 유증되었다. 그후 1753년에 대영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되었다.
본문은, 사본 된 연대와 장소에 따라 4분할로 공개되어 있다.
. 제1분책 : 12세기 후반 ~ 13세기 전반
. 제2분책 : 11세기 초, 아마 켄터베리의 수도원에서. 라틴어에서 고대 영어로 번역, 12세기~16세기 수정.
. 제3분책 : 9세기 후반 프랑스 북부에서. 마쿠로비우스의 "Saturnalia"의 사본.
. 제4분책 : 혈액 순환을 발견 한 의사 월리엄 하비(1578~1657)에 의해 그려진 치료법.
그러나 대영 도서관 큐레이터의 아리슨 허드슨 씨에 따르면, "이 사본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혹은 어디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가하는 것조차 확실한 것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라고...
서체와 장식에 따르면, 캔터베리와 윈체스터의 수도원 사자(寫字)실이 관계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확증은 없다는 것. 이 지역의 수도원은 자연 또는 초자연적 치료 센터로서 또한 배움의 중심지 인 도서관 역할을 했던 것.
■ 책의 내용
책의 내용은 물론 동식물을 이용한 치료법이 메인이다. 게재 된 동식물은 12세기 이후 라틴어, 앵글=노르만어, 프랑스어 등으로 이름이 더해졌으며,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치료의 예를 들면, 식물을 사용한 것은 "체취 대책으로서 아티 초크를 와인에 끓여서 사용", "가슴 통증에는 감초 뿌리를 가진 것" 등이 있다.
동물의 일부분을 이용한 치료는, 예를 들어 "뱀에 물렸을 때, 전갈에 물렸을 때는 건조 한 헬리오트로프와 와인을 이용한다"라는 것. 이 설명 부분에는 뱀과 전갈이 싸우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
또한 재료의 입수 방법도 실려 있으며, 예를 들어 맨드레이크의 채집에는 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당시 영국에서 구하기 힘든 식물, 예를 들면 커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실용성의 정도는 확실하지 않다. 동물에 대해서도 원숭이와 코끼리 등 잉글랜드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이 실려있다.
그 밖에도 "황소의 담즙을 상처의 소독에 사용", "황소의 고환은 강정제" 또는 "남자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산토끼의 자궁을 먹는다" 등도 적혀 있는데, 그 효과의 정도는 미루어 짐작 할 뿐이다.
사실 이 책은 현대 영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는 것이다. 앞의 허드슨 씨에 따르면, 게재되는 치료법의 절반 정도는 현대 의료에 사용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는 시도하지 말라"라고 허드슨 씨는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