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압력이 식사 주문에 끼치는 영향

모두가 함께 하는 점심시간...불고기 정식, 돈까스, 김치찌게....등등


메뉴를 주문할 때 같은 테이블에서 자신 혼자만 특출한 메뉴를 시키는게 좀 꺼려지지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그럼 나도..그걸로~~"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미국의 "농업 응용 경제학회(Agricultural & Applied Economics Association)" 연례 회의에서 일리노이 대 식품 경제학자 Brenna Ellison 박사가 발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느 정도의 인원이 외식을 할 때 사람들은 "피어 프레셔"라는 동료나 주위의 압력에 의해 주문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llison 박사의 연구 그룹은 오클라호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시간에 온 손님들의 영수증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점원의 증언도 가미하여 고객의 주문 방법을 분석했다. 조사 기간은 3개월.




테이블 마다 제시한 메뉴는.......

①품목과 가격만 표시

②품목과 가격과 칼로리를 표시

③품목과 가격 및 색상 칼로리(열량의 높이에 따라 빨강, 파랑, 노랑을 표시) 와 같이 3종류로 나누었다.



그 결과 칼로리 색을 메뉴를 받았던 테이블 그룹은 칼로리에 대한 화제로 모두가 칼로리 낮은 품목을 주문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그룹마다 주문하는 가격대, 칼로리 높이가 거의 같았다는 것이다. 


즉, 고객은 함께 식사하는 동료의 주문에 영향을 누군가가 칼로리 증가하고 가격도 비싼 음식을 주문하면, 자신도 거기에 맞추려고 하고 그룹 전체가 높은 칼로리, 높은 가격의 음식을 주문하게 된다.




먼저 메뉴를 볼 때, "이것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부적절하니 안먹어야지~~"라고 생각해도, 동료가 그것을 주문 하면, 처음에는 안먹겠다고 했는데 그 마음이 상쇄되어 자신도 그것을 시키고 맛있게 먹게된다고....


그렇다면 건강을 지향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 자신도 건강한 것을 주문할 수 있게된다는 것이지만,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건강 지향의 사람들과만 식사를 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



주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려면 항상 자신이 먼저 주문을 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지만, 우유부단한 사람에게는 그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런 말이 있다....

친구가 뚱뚱한 사람들이 많으면 자신도 뚱뚱해진다?...라는 말.

그게 아마 이런 식사 메뉴 선택 방법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