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X에서 사용되는 얼굴 데이터, 괜찮은가?

iPhone X에서는, 탑재 된 TrueDepth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으로, 단말기가 사용자의 언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pple이 제공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Face ID(얼굴 인식)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얼굴 인증 기능은 타사에도 개방되어 있다.


- Apple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iPhone X에서 사용자의 얼굴 데이터는 사진으로 저장되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52개로 이루어진 선으로 구성된 얼굴의 "수학적 표현"이기 때문에 이미지가 마음대로 악용 될 우려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데이터 자체는 앱 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Apple이 지금까지 어필 해 온 사용자 프라이버시 존중과의 일관성이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Apple은 개발자에게 앱이 카메라에 액세스하기 전에 사용자의 허가를 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그 데이터를 사용할지 어쩔지도 명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또한 입수 한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광고에 이용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그래도, 데이터가 마케팅 업체에 흐르거나, 다크 웹에서 거래되는 등의 일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 얼굴 데이터의 취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는 더 걱정해야 하는거 아니냐"라고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의 애널리스트 인 제이 스탠리 씨는 경종을 울리고 있다. "조만간 얼굴 데이터가 악용되는 광경도 보게 될 것"


또한 Forrester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인 화테메 캐티프로 씨도 "믿을 수 없다. 일부 약관에 동의 했을뿐, 모든 개발자에게 데이터가 개방되다니"라고 Apple의 본연의 자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Apple만이 비난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Android 진영도 마찬가지의 문제에 노출되게 될 것이다.



Apple의 경우 App Store에서 공개되는 응용 프로그램에 엄격한 심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악성 앱이 등장해도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원리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사후 심시 Google Play에서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Facebook을 비롯한 SNS에 얼굴 사진이 이름과 함께 노출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기술에 대해 과민하게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만일 마케팅 및 광고에 자신의 얼굴 데이터를 사용해서, 개인 검색 내용을 포착되어 최적의 광고를 제시하는 현상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소비자뿐 아니라, 개발자와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술이 도대체 어떤 전개로 흘러갈지, 향후의 동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